가수 싸이가 돌아온다.
지난 8월 6일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렸던 MBC 라디오 여름음악 페스티발에 마지막 가수로 출연한 싸이는 공연중간쯤 컴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제대하고 1년간 신곡 없이 공연에만 매진했었다"고 입을 연 싸이는 "가요계의 트랜드가 너무 많이 변해있어서 솔로인 게 어색하고 기계소리가 어색했다. 하지만 최근 작사, 작곡한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가 잘되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싸이는 이어서 "단순히 친한 형들이 잘되서 혹은 내가 만든 곡이 잘 되서 기쁘다보단, 사람들이 이제는 다시 이런 음악과 이런 가수들에 대한 그리움 혹은 반가움이 생긴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싸이는 또 "앨범 제작이 마무리되는 데로 싸이 다운 시원하고 후련한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싸이 측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봤던 그 어떤 때보다 싸이는 결벽에 가까울 정도의 심혈을 기울여서 앨범을 만들고 있다. 아주 신나는 3곡을 놓고 타이틀 선정에 고심중이니 곧 마무리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올 가을 솔로가수들의 반가운 컴백 그 가운데서 '새', '챔피언', '환희', '위아더원', '연예인' 등의 뒤를 이을 '싸이스런' 대박 곡이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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