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7 대책'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재건축 시장 '다시 위축'
'12. 7 대책'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재건축 시장 '다시 위축'
  • 견재수
  • 승인 2011.12.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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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와 매수의 가격차 커, 실제 현장은 수요자 '발길 뚝'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정부가 주택경기 부양책으로 ‘12. 7 대책’을 발표한지 일주일 만에 강남 재건축 단지의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이달 15일 시세기준) 조사한 시가총액을 들여다보면, 강남 3구(6만 2420가구를 대상)의 시가총액은 61조8983억 원으로 ‘12. 7 대책’ 발표 직전의 62조 1243억 원에 비해 2260억 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 7 대책’ 발표 직전 23조 3428억 원이었던 강남구의 시세는 현재 23조 708억 원으로 2719억원이나 감소했고 서초구도 24조5407억 원에서 24조4920억 원으로 486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결국 정부가 제시한 대책이 일주일 동안 잠시 반짝 했다 그쳤다는 결론이 나온다. 업계 한 전문가는 “‘12. 7 대책’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한 소유자들이 가격을 올려 책정하는 바람에, 매수자들과의 가격차가 생긴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실제 재건축 아파트 단지 현장은 거래가 상당히 위축됐으며, 수요자들의 발길이 아예 끊긴 분위기가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강남 개포주공 1단지(전용면적 50.38㎡)의 경우,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7억 7000만 원에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12. 7 대책’ 발표 직후 8억 400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는 입장에서는 탄력을 받아 집값을 올려 부를 수 있는 소지가 다분했다는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전용면적 76.5㎡)도 대책 발표 한 달 전까지 9억 5000만원~9억 6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정부 발표 이후 10억 3000만원까지 올라 갔다.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재건축 시장에서 잠깐이나마 호가를 형성했으나 ‘12. 7’ 대책이 강남3구 재건축 매매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잠시 뿐이었다“며, ”그나마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영향은 가락시영 종상향 결정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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