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내년 국민연금 위탁운용 규모가 올해보다 38조원 증가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금융부문 전체 자산 396조원 가운데 132조원을 위탁운용하기로 의결했다.
위탁 비중을 보면 국내주식 할당 가운데 42조1000억원(55.0%)을 위탁운용하고 국내채권은 23조5000억원(10.0%), 해외주식은 27조4000억원(85%), 해외채권은 9조7000억원(60%), 대체투자는 29조원(80%)을 위탁운용한다. 위탁운용비중의 허용범위는 전년도 수준(국내주식의 경우 ±10%포인트)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위탁운용 규모는 올해 10월 말 93조3000억원(전체 금융자산의 33.3%) 보다 3.4%(38조원) 가량 증가한다.
내년 위탁운용 비중을 올해와 비교하면 국내주식은 신규 투자규모와 시장상황, 국내 운용사의 기금의존도 증가 등의 여건을 고려해 올해와 같은 수준이 유지됐다.
국내채권의 경우 신용물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초과수익을 늘리고자 위탁운용의 비중을 올해 8.5%에서 내년 10%로 늘렸다.
해외주식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탄력적 조정과 시장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직접운용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내년 위탁비중은 올해보다 5% 줄어든다.
해외채권은 올해 60% 수준의 위탁비중이 유지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직접운용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확대되지 않았다. 이외 대체투자도 단기적으로 위탁비중 조절이 힘든 만큼 올해 80% 수준이 유지됐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