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동전 5억원 어치 녹여 7억여원 차익 남긴 일당 입건
10원 동전 5억원 어치 녹여 7억여원 차익 남긴 일당 입건
  • 견재수
  • 승인 2011.12.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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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아연 비율 고려한 기발한 발상에 네티즌들 뜨거운 관심 보여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10원짜리 동전 5000만개를 모아 녹여 총 7억여원의 차익을 남긴 지능형 범죄(?)가 덜미를 잡힌 일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월, 일당 3명으로 구성된 이들이 경기도 양주 한 모처 공장에 용광로를 설치해 전국 각지 은행과 슈퍼마켓을 통해 수집한 10원짜리 동전 5000만개 (5억원)를 모아 동괴를 만들어 팔아오다 적발됐다.

 

당시 사용된 동전은 2006년 이전 10원짜리로 구리와 아연 비율이 각각 65%와 35%로 구성돼 제조원가가 20원 이상이라는 점에 착안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이다.

 

이들이 5억원어치의 동전을 녹여 12억원에 매각한 사실을 밝혀낸 경찰은 적절한 처벌을 위해 관련법을 찾아봤지만 동전 훼손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시키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한국은행에서는 동전을 훼손할 경우 53조와 105조에 주화훼손 금지 규정에 근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범죄로 취급 받아 입건됐지만 똑똑한 지능형 범죄(?)라며 이 같은 발상을 실천한 당사자들이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은 “그 많은 주화를 모으기 위해 사용된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인고의 시간을 버티며 일반인들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계획을 현실로 옮긴 것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발상을 현실로 옮긴 것이 대단하지만 좀 더 건설적이고 좋은 일에 사용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견재수 ceo052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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