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제주맥주' 참가 신청…맥주 숙원 이루나?
롯데칠성, '제주맥주' 참가 신청…맥주 숙원 이루나?
  • 조경희
  • 승인 2011.12.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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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시장 진출 시 '주류 로드맵' 완성…직접 해보겠다는 의지 커



 

[이지경제=조경희 기자]롯데칠성음료가 '제주맥주' 제조사업에 참가하는 등 '맥주'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곳곳에서 나타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제주도가 최근 제주맥주 제조사업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의 민간 사업자 공모를 하자 참가 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11월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제주맥주 민간사업자를 모집한 바 있다.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하게 될 제주맥주는 제주도가 자본금의 25% 미만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75%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제주맥주는 제주산 백호보리를 사용, 오비맥주나 하이트맥주와는 차별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국내 맥주의 경우 보리와 옥수수 전분을 7:3으로 사용하는 데 비해 제주맥주는 제주산 백호보리만을 100%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제주맥주 사업에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칠성음료가 본격적인 맥주 제조 및 판매에 돌입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시장 진출은 꽤 오래된 숙원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비맥주 인수설은 업계에서는 때 마다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일 정도.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BG가 합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오비맥주 인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시기상조이지만, 맥주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다"며 "KKR이 오비맥주 재매각 시 움직임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인수 등의 방법이 아닌 직접 맥주사업을 진출하는 방법도 열어놓은 상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방 도시 사업주들이 헐값에 주겠다고 손을 내미는 맥주공장 부지도 보고 다니는데 이런 부분은 직접 맥주 사업을 해보겠다는 의지"라고 답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음료와 주스 등 3조6000억원대(이하 2010년 기준) 규모의 국내 음료시장에서 40%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주류 부문에서는 2조8700억원 규모의 소주시장에서 15%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맥주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일부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 전부다.

 

'맥주' 시장에 대한 라인업을 보강한다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사업의 로드맵이 완성되는 형태.

 

특히 국내 맥주시장 규모가 3조7300억원대로, 맥주가 주류 부문에서 4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롯데칠성음료의 맥주시장 러브콜은 지속될 전망이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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