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혜택 축소 등으로 고객 불만 속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과장 마케팅을 벌였다는 의혹으로 고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8월 전 회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무료반품제를 올해 2월 우수회원만을 대상으로 축소했다가 최근에는 아예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지난해 반품 및 교환에 대한 배송비를 매달 최대 4번까지 지원하는 무료 반품 제도를 도입했다.
그런데 이 제도는 시행초기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무료반품 시스템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회원이 반품 사유서를 보낸 뒤 반품비를 돌려주는 이중 작업이 필요했던 것. 그마저도 올해 2월부터는 우수회원에게만 제공했고 최근에는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5월 실시한 ‘하나사면 하나 반값’이벤트도 과장 마케팅이란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이 행사는 패션상품 가운데 2개 이상을 구입하면 1개는 반값에 살 수 있는 이벤트. 그런데 판매자 재고 부족 등 상황이 여의치않으면 이벤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TV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단 24시간 고객콜센터 역시 보여주기식 서비스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이벤트를 시작하거나 종료할 때 해당 페이지에 공지했기 때문에 과장 마케팅이란 지적은 부풀려진 부분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