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포장김치 판매량 부쩍 늘어
채소값이 연일 폭등하면서 포장김치 판매량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김치에 들어가는 채소를 구입하는 것 보다 만들어놓은 김치를 사는 것이 저렴하다는 인식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보다 15∼30% 늘었다.
이마트의 경우 이번달 10일까지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었고 롯데마트는 38% 늘었다. 홈플러스 역시 15%가 늘어 포장김치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이마트는 대용량 포장김치의 매출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인가족이 아닌 가정에서도 김치를 사먹는 비율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포장김치의 인기가 커진 데는 기후 영향 등으로 채소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 7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배추는 지난해에 비해 94.6%, 무와 마늘은 가격이 각각 175.6%, 151.6% 폭등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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