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 받은 대표 우량주…나름 이유 있는 선전
‘1월 효과’ 받은 대표 우량주…나름 이유 있는 선전
  • 조호성
  • 승인 2012.01.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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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15개 업종 상승, LG화학·포스코·현대차…돋보인 상승률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유로존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를 넘어서며 국내 증시에 일정부분 ‘1월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장 이후 지난주까지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중 15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대비 초과 상승한 업종은 철강금속, 화학, 운수장비 등으로 이들 업종지수는 19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9.10%, 9.02%, 6.46% 올랐다.

 

이들 업종에 속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1월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된 모습으로 철강금속 업종에서 시총 1, 2위 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연초 이후 각각 7.11%, 11.29%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종목의 경우 외국인의 국내 증시 귀환과 함께 주가 상승을 이뤘는데, 연초 이후 외인 장바구니 목록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상단에 포진했다. 2일~20일 금액상으로 외인들은 두 종목을 각각 2600억원, 12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 같은 외인 매수유입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으나 유력한 설명 가운데 하나는 유로존 유동성 공급정책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양적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풀이다. 곧 외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유망 업종 대표주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학 업종지수 역시 이달 들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업종 대표주로 여겨지는 LG화학의 주가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19.21% 뛰었다. 동일 업종에서 시총 2위 종목인 S-Oil의 주가도 15.50%나 올라 화학 업종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화학 업황에 대해 올해 1분기 이후 반등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긴축완화 정책이 진행될 경우 화학제품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주가도 뛸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최근 화학주의 선전은 선매매 측면에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올해 유망 업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 자동차 부문도 연초 이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운수장비 업종지수는 증시 개장 이후 6% 넘게 올랐는데, 업종 내 시총 1위에 해당하는 현대차는 같은 기간 6.81% 상승했다.

 

최근 현대차와 관련된 호재는 독일 시장에서 일본 토요타를 제쳤다는 소식으로, 진출한 지 21년 만에 현대차는 일본 경쟁사를 넘어섰다. 독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독일에서 8만6천여 대를 판매했고 토요타는 8만3천여 대를 팔았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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