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산하가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악마를 보았다'에서 극중 이병헌의 약혼녀로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역할을 연기하며 혹독한 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
지난 12일 개봉한 화제작 '악마를 보았다'는 인적 드문 국도에서 타이어가 펑크 나는 사고로 잠시 도로변에 정차하던 약혼녀가 연쇄살인마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 더 없이 처절하고 잔혹한 응징을 시작하는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 오산하는 복수극의 주인공인 수현(이병헌)의 사랑스러운 약혼녀 주연 역할을 맡아 처절한 복수와 응징의 도화선이 되면서 영화 도입부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11일 진행된 가족시사회에 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오산하는 "영화를 찍을 땐 최민식 선배님 등과 너무 재밌게 찍어서 잘 몰랐는데 영화를 직접 보니까 생각하던 것 보다 더 섬뜩했다. 부모님이 충격을 많이 받으셔서 죄송스럽다"며 "훌륭한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많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산하는 2006년 KBS 2부작 드라마 '연어의 꿈'으로 데뷔하여 MBC '크크섬의 비밀' 등에 출연했으며 '진짜 진짜 좋아해' '우리 동네' 등의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오산하의 영화 데뷔작이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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