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ELS’ 빛과 그림자…연환산 30% 고수익 가능(?)
인기몰이 ‘ELS’ 빛과 그림자…연환산 30% 고수익 가능(?)
  • 조호성
  • 승인 2012.0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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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비보장 상품 손실 위험…“기초자산 꼼꼼히 살펴야”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지난해 8월 이후 발행된 일부 주가연계증권(ELS)이 조기상환되면서 연 환산 수익률 30%를 넘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에도 ELS 상품 인기는 지속될 전망으로,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나 시중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실상 ELS 발행은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조7천억원 규모의 ELS 발행이 이뤄졌다. 전월 3조3천억원보다 다소 감속한 규모이나 지난해 11월 2조4천억원보다는 증가한 흐름이다.

 

1월 증권사별 ELS 발행규모는 대우, 미래에셋, 한국투자, 우리투자, 현대, 신한투자금융, 하나대투증권 순을 보였고 이 가운데 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3천억원이 넘는 ELS 발행에 나섰다.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의 비율을 보면 여전히 비보장 상품의 비중이 높은데 수익률 차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다수 증권사의 원금보장형 ELS와 비보장형 수익률 차이가 10%를 넘어가 비보장형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풀이다.

 

ELS상품 가입시 가장 우선해야 할 사항 가운데 하나는 기초자산을 꼼꼼히 살피는 일인데, 지난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은 전월보다 7천억원 가량 줄어든 반면 주식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1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수형 ELS 상품을 더욱 선호해 그간의 발행 추이를 보면 코스피200지수를 대상으로 한 ELS 상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코스피200·HSCEI, 코스피200·S&P500 등도 기초자산으로 선택되고 있다.

 

기초자산으로 선택된 개별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삼성SDI, S-Oil 등이 주를 이뤄 우량주를 대상으로 한 ELS가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연 환산으로 30%가 넘는 고수익 올려 화제가 된 ELS 역시 업종 내 대표주들이 기초자산이었다. 당시 상품들은 SK이노베이션, 한화케미칼, S-Oil의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었다.

 

한편, 원금보장이 이뤄지지 ELS 상품의 경우에는 투자에 유의해야 하는데 지난해 8월과 같이 급작스런 폭락장에서는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실상 연초 조기상환으로 고수익을 기록한 ELS들은 지수 급락 이후 상승장에서 발행됐다.

 

따라서 투자자로서는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와 개별종목들의 흐름을 분석하고 가입에 나서야 한다. 또한, 그간 조기상환일과 만기일 앞두고 기초자산 주가가 급락하기도 한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08년 H증권에서 판매한 ELS의 경우 만기 전일 기초자산 종목의 대량 매물이 쏟아져 원금손실로 이어진 바 있다.

 

원금비보장 ELS에 대해 증권가 관계자는 “개별 종목을 대상으로 한 ELS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보다 변동성이 크고, 조기상환일과 만기일을 앞두고 주가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판매인의 설명보다 기초자산 종목을 꼼꼼히 살피고 변동성이 크지 않은 시기에 가입하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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