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20선으로 급락했다. 외국인들의 매수물량이 쏟아짐과 동시에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6일 오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0.88포인트(0.62%) 내린 1735.36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우면서 장중 1716까지 빠졌다.
이후 낙폭을 조금 줄이면서 오전 10시 현재 24.34포인트(1.39%) 하락한 1721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800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팔자’에 나서고 있다. 또 2000억원을 웃도는 프로그램 매물이 유입되면서 기관도 260억원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가 0.71% 오르고 있을 뿐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철강은 -2.17%, 증권은 -2.20%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편이다. 전기전자도 1.38%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다만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호평 속에 LG[003550]가 3% 안팎 강세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사우디아라비아 화력발전소를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에 힘입어 2.69% 오르고 있다. 유상증자 부담에 급락했던 대한전선[001440]은 4.51% 급등하고 있다.
상한가 2개 등 19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55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85포인트(0.60%) 내린 474.32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비츠로시스(6.84%), 한양이엔지(5.47%), 쎄트렉아이(4.19%), 한양디지텍(5.23%) 등 우주항공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