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논란株 CNK·한화…아픔 잊은 주가 반등(?)
증시 논란株 CNK·한화…아픔 잊은 주가 반등(?)
  • 조호성
  • 승인 2012.02.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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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여전, 주가는 상승…망설임 커진 투자자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최근 아픔을 겪은 CNK와 한화의 주가가 반등 흐름을 잇고 있다. 두 종목 모두 과거를 잊은 채 오름세를 보이면서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손실을 우려하던 투자자들은 최근 반등을 즐기는 모습인데, 증권가에서는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이라는 사업으로 투자자들에게 희비를 안겼던 CNK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시세판은 이달 1일을 기점으로 뚜렷하게 대비된 모습인데, 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검찰 압수수색과 정치권 공세가 맞물리며 CNK는 지난달 하한가 행진을 지속해 단 일주일만에 주가가 반토막 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시작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CNK는 1월 중순대비 절반 수준을 회복했다.

 

악재가 터지며 손절매에 나서야 했던 투자자들은 최근 반등으로 망설임이 커졌는데, 이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행히 반등을 이뤘으나 주가는 올해 고점대비 여전히 절반 이하에 머물러 매도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저가 매수 흐름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매도 결정을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증권가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종목이어서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데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언제든 낙폭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최고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논란에 휩싸였던 한화는 과거를 완연히 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특혜 시비가 일기는 했으나 상폐 위기에서 벗어남에 따라 사건이 불거지기 전보다 주가 상승을 이뤘다. 연초 3만305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던 한화는 전일 3만7150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우려는 해소된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배임 악재가 증폭되기 전부터 예견됐기도 했는데, 대기업이라는 점과 회사 측의 자구노력이 맞물려 낙폭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오히려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고 실상 한화의 주가는 6일 4%대 하락에 그쳤다.

 

현재 증권가는 중장기 관점에서 이번 악재가 오히려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긍정적 주가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배임 혐의에 따른 주가 낙폭이 과대했던 만큼 주가 호전이 이어질 수 있고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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