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연합회 반발로 보름 넘도록 문 못 열어
신세계 이마트가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새 점포의 입점 예정일이 보름이 넘었는데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해당 점포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성남태평점.
신세계는 성남시 태평동 733번지에 지하 6층, 지상 14층짜리 ‘신세계 쉐덴 주상복합’을 지어 지난 6월 1일 시에 대규모점포개설등록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까지가 이마트 성남태평점으로 이뤄졌고 지난달 말 개점할 예정이었다.
이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은 성남시 중소상인 300여명으로 구성된 성남시중소상인연합회. 이들 “이마트 같은 대형 유통점이 들어서면 지역 상권이 붕괴한다”며 이마트 입점 저지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는 “이마트가 들어서면 최소 반경 3㎞ 내의 상권을 초토화해 중앙시장과 성호시장 등 성남의 재래시장이 문을 닫고 동네 가게들은 성남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이마트 개점이 지연되면서 이마트 성남태평점에 입사하고도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지역 주민과 대형 유통점 입점을 환영하는 주민의 항의가 성남시에 빗발치고 있다.
한편 중소상인연합회와 이마트는 오는 19일 시청에서 만나 3차 협의를 할 예정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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