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매출 50억원으로 급상승
빙그레의 장수 아이스크림 브랜드 '메로나'가 해외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6일 빙그레에 따르면 2008년 해외시장에서 35억원의 매출을 올린 메로나는 지난해 해외매출이 50억원으로 늘었다. 또 올해는 약 100억원의 해외매출이 예상되는 등 매년 해외시장에서 40~5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에 발맞춰 빙그레는 내년 해외시장에서 메로나로 약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메로나 국내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빙그레는 메로나의 세계화를 위해 멜론 맛 외에 딸기, 바나나, 망고, 와플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메로나가 외국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독특한 식감과 풍부하고 시원한 맛이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해외에도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등재되고, 페이스북과 블로거를 통해 메로나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고 빙그레는 소개했다.
해외사업부 박중원 팀장은 "각국의 사정에 맞게 냉동창고와 냉동차 등 유통 인프라를 확충해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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