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치명적 결함? 美 "조향 장치 조사 중"
쏘울 치명적 결함? 美 "조향 장치 조사 중"
  • 김영덕
  • 승인 2010.08.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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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이 미국 당국의 조향 장치 결함 여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기아자동차의 2010년식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쏘울(SOUL)’의 조향(steering) 장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

 

NHTSA는 지난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스티어링 샤프트(Steering Shaft)가 스티어링 휠(wheel)에서 분리돼 조향능력이 완전히 상실되고, 제동(브레이크) 능력을 방해하는 상황까지 갔다는 소비자 민원 1건이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고 밝힌 것.

 

NHTSA는 소비자 불만 1건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 이는 도요타 사태로 인해 자동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때문이라는 분석과 최근 들어 미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예비조사 대상은 쏘울 5만여대다.

 

이와 관련, NHTSA는 "조향 통제력 상실이 주행거리가 얼마 안 되는 신형 차량에서 경고 없이 발생하고 브레이크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불만을 제기한 쏘울 운전자는 2개월 동안 6천900㎞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아차미국법인(KMA)의 존 크로우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내고 “회사가 NHTSA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원을 야기한 스티어링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초 출시된 쏘울은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올해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 27개 모델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어, NHTSA 조사 결과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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