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퇴직연금 펀드 ‘한국밸류 10년투자 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가 전체 퇴직연금 펀드 가운데 수위에 올랐다.

 

2007년 6월 설정된 해당 펀드는 14일 현재 설정액이 2678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펀드 338개 중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말 951억원을 기록했던 펀드 설정액은 불과 1년여 만에 1727억원을 추가로 모으며 1위를 달성했다.

 

김대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퇴직연금펀드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예상하고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장기가치투자를 운용철학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연금운용에 차별화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따르면 14일 현재 기준 수익률은 1년 5.58%, 2년 21.05%, 3년 46.94%로 안정된 장기수익률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퇴직연금 펀드는 안정된 노후 수익을 위한 상품이어서 무조건 수익률이 높다고 좋은 게 아니며, 매년 얼마나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수탁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운용 담당매니저는 “주식편입 비율을 40%이하로 편입해 운용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없다”고 전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