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리볼빙 수수료율 최대 1.4%P '인하'…당국 “수수료 부담 줄여라” 압박
카드업계, 리볼빙 수수료율 최대 1.4%P '인하'…당국 “수수료 부담 줄여라” 압박
  • 이동현
  • 승인 2012.02.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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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불 결제가 현금서비스보다 예상 손실률 낮아 이원화 바람직


[이지경제=이동현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이자율에 이어 리볼빙 수수료율까지 손보기로 결정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신한카드·하나SK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 등은 리볼빙 수수료율을 일시불 결제와 현금서비스로 이원화해 일시불 결제 리볼빙 수수료율을 1% 포인트 가량 낮추기로 했다.

 

리볼빙이란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 연장되는 결제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일시불이나 현금서비스 등의 구분 없이 동일한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지만 고객 신용도보다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7.90~28.80%의 리볼빙 수수료율을 적용해오던 KB국민카드는 오는 28일부터 일시불 결제 리볼빙의 수수료율을 6.50~27.80%로 최대 1.4% 포인트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기존 일시불 결제와 현금서비스에 7.34~26.94%의 리볼빙 수수료율을 적용했지만, 이달부터 일시불 결제 수수료율의 최저 금리를 6.34%로 1% 포인트 내렸다.

 

롯데카드는 지난 1월부터 리볼빙 일시불 결제 수수료율을 7.89~26.49%,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7.89~28.19%로 나눠 적용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6.5~27.5%로 매겼던 리볼빙 수수료율을 일시불은 6.5~26.5%, 현금서비스는 7.5~27.5%로 바꿨다.

 

하나SK카드는 리볼빙 일시불 결제 수수료율을 5.9~26.9%, 현금서비스는 6.9~27.9%로 매기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리볼빙 금리를 낮춘 것은 고객에게 불합리한 수수료 부담을 주는 관행을 바로잡으라는 금융당국의 요구가 거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시불 결제는 현금서비스보다 예상 손실률이 낮아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권고에 따라 리볼빙 수수료율 현실화를 위해 시스템 작업을 해왔다. 일시불 결제와 현금서비스 리볼빙은 부도율이 다르므로 일시불 결제 리볼빙 수수료율을 1% 포인트 가량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동현 fiction120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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