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3시 사용금지 시범운영…9월부터 MS카드 전면 금지
[이지경제=이동현 기자] 다음 달부터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은행 자동화기기(CDㆍATM)에서 마그네틱 방식(MS)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MS 카드를 집적회로 방식(IC) 카드로 전환하는 ‘금융 IC 카드 전용’ 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기간은 6개월이다. 시범 운영이 끝나는 9월부터는 CDㆍATM에서 IC 카드만 쓸 수 있고 MS 카드 사용은 전면 차단된다.
금감원은 MS 카드의 복제가 쉬운 탓에 불법 현금인출이나 계좌이체 사고가 끊이지 않자 2004년부터 IC 카드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최근 3개월간 은행권에서 사용 실적이 있는 IC 카드는 4000만 장으로, 이 기간 사용된 전체 카드의 82.5%를 차지하고 있다.
권한용 금감원 IT감독국 부국장은 “MS 카드를 가진 사람은 금융회사에서 IC 카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fiction120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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