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물건 구입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상품 거래 때 주로 이용하는 대금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가 62.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현금(20.6%), 체크카드(17.0%) 순 등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를 포함하면 전체카드 사용은 대금 결제 수단의 80%에 이른다.
결제 때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40대로 전체의 77%가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학력이 높아질수록 신용카드 결제하는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대학원 졸업 이상이면 카드 결제 비중이 80%에 달했다.
또한 우리나라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성인 남녀 82.4%가 신용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1장만 가진 사람은 24%였고 2장은 30.7%, 3장은 24.7%, 4장은 9.0%였다. 신용카드를 5장 이상 갖고 있다는 응답도 11.7%나 됐다.
1장만 소지한 사람은 중졸 이하 또는 20대 여학생으로 월수입이 200만 원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4장 이상 보유한 사람의 다수는 대학원 졸업 이상, 판매ㆍ영업직에 종사하는 기혼 30대로 월수입 4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이 높을수록 신용카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소득이 낮을수록 신용카드 보다는 현금 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카드는 1500만 명,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각각 1000만 명, 현대카드 980만 명, 롯데카드 890만 명, 하나SK카드 500만 명 등의 유효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