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설명부문에서 낮은 점수…광주은행 1위
금감원이 실시한 펀드 판매 ‘미스터리 쇼핑’에서 한양증권이 국내 35개 은행과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17일, 지난 6월부터 7월 중 한 달간 펀드를 판매하는 35개 은행?증권사의 6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한양증권이 유일하게 ‘미흡’(60점 미만)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미스터리 쇼핑에서 광주은행을 포함해 국민, 씨티, 우리은행과 푸르덴셜, 한국투자증권 등 23개사가 80점 이상의 우수를 받았다. 이들은 2회 연속 우수평가를 받은 회사들로 내년 미스터리 평가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금감원의 미스터리 쇼핑은 은행과 증권사에 고객으로 위장한 평가단원이 투입되어 투자자 정보와 투자성향 파악, 펀드상품 설명 의무 준수 여부, 판매창구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 평균점수가 ‘보통’에 해당하는 67.4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 부분 개선된 셈”이라며 “한양증권은 배점이 많은 상품설명부분에서 점수가 낮아 전체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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