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미 연합대잠훈련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18일 미 국방부는 9월 초 서해에서 실시될 한미 연합대잠수함훈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공약과 관련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대한 방위) 공약은 분명하다”면서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군의 준비태세와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과 관련한 중국 측의 반발에 대해 “서해 공해지역에서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면서 “이번 훈련이나 계획돼 있는 다른 훈련들을 중국이 자신들에 대한 안보위협으로 간주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특히 “이런 훈련들은 천안함 사건과 같은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향후 공격을 억지하고, 안보를 유지하겠다는 미국과 한국의 결의를 역내에 확인하기 위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휘트먼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며, 북한에 명백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일련의 훈련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마크 밸러스터러스 국방부 아.태담당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훈련은 대잠수함전에 대한 전술, 기법, 절차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한반도 서해에서 다음달 초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훈련은 아직 계획 수립 과정에 있다"면서 "훈련의 규모나 훈련에 참가할 구체적 함정 등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