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3 공개…“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애플 아이패드3 공개…“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 이어진
  • 승인 2012.03.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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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나 디스플레이 A5X 프로세서 탑재…LTE 지원


[이지경제=이어진 기자]애플이 더 선명하고 더 빠르며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를 지원하는 차세대 태블릿PC인 아이패드3를 공개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차세대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이날 기조 발표를 맡은 애플 팀 쿡 CEO는 “애플은 아이패드가 포스트PC 시대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아이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4분기 애플은 어느 PC제조사들도 넘어서지 못할 만큼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들이 애플이 아이패드2 보다 놀라운 제품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며 “애플은 원래 만들었던 아이패드를 오늘 새롭게 정의내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패드3, 달라진 점은?

새로운 아이패드는 더 선명하고, 더 빠르며, LTE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새로운 아이패드에는 2048x1536 해상도를 갖춘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작인 아이패드2가 1024x768 해상도였던 점을 비교하면 2배 높아진 것이다. 아이패드2 보다는 픽셀수로 따지면 4배 이상 늘어났다. 더욱 선명해졌다는 것이다.

제품 발표를 맡은 애플 필 쉴러 부사장은 “새로운 아이패드는 거실에 있는 HDTV보다 100만 픽셀 이상 더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속도도 대폭 빨라졌다. A5X 중앙처리장치(CPU)와 쿼드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장해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무장한 아이패드3에서 부드러운 동영상 감상 및 원활한 3D 게임이 가능해졌다.

필 쉴러 부사장은 “퀄컴의 태그라3와 비교했을 때 애플의 A5칩은 두 배, A5X칩은 4배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4세대 이동통신망을 지원하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LTE)와 3G(HSPA+, DC-HSDPA)를 동시에 지원해 새로운 아이패드가 LTE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아 떨어졌다. 애플의 제품이 LTE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PU가 강력해지고 3G 및 LTE를 동시에 지원하면서도 배터리 시간은 전작과 비슷하다. LTE모델의 경우에도 아이패드2와 마찬가지로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

애플은 아이폰4s, 아이패드2를 발표할 때처럼 아이패드3 또한 성능은 높였지만 전작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애플의 아이패드3 와이파이 16GB 제품은 499달러, 32GB 제품은 599달러, 64GB 제품은 699달러에 책정됐다. 

LTE를 지원하는 아이패드3는 16GB 제품 729달러, 32GB 제품은 729달러, 64GB 제품은 829달러로 책정됐다. 기존 아이패드2는 각각 100달러 씩 인하한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는 3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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