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PB지점에 소란(?) 인 사연
신한금투, PB지점에 소란(?) 인 사연
  • 심상목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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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폭로 이메일 돌아 ‘술렁’

 

신한금융투자의 한 지점에서 입에 담기 힘든 내용으로 한 때 소란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3일쯤, 신한금투의 모 PB센터는 한 통의 이메일로 인해 술렁였다. 업계와 신한금투 등에 따르면 소란을 일으킨 주인공은 해당 PB센터에서 근무하던 A모씨의 부인이었다.

 

이 여성은 자신의 남편이 같은 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여성 상사와 불륜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동료직원들에게 보낸 것이 소란의 발단이 됐다.

 

이 이메일로 인해 신한금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란이 발생한 지점이 PB센터여서 이 같은 내용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권 일각에선 사건 당사자인 A씨 역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관리하는 고객도 많아 회사 입장에서 해당 직원에게 쉽사리 징계를 내릴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고위 관계자는 <이지경제>와의 통화에서 “개인 사생활 문제이고 영업 활동에 지장도 없었다”며 “회사에 입힌 피해도 없다는 판단 하에 어떤 인사조치도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 부인이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는 등 왜곡된 내용의 소문이 났다”며 “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알린 것일 뿐 대외적으로 회사 이미지에 실추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메일을 보냈던 여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지점 센터장에게 사과했다. 해당지점 센터장의 <이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이 발생한 직후 직원의 집을 찾아가 부인을 만난 자리에서 회사에 문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선 이번 소란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부인이 정말 잘못했다면 지점을 직접 찾아가 이메일을 직접 발송했던 직원들과 센터장에게 사과하는 것이 수순인데 오히려 직접 센터장이 직원 집을 찾아가 사과를 받았다는 것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소란은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당분간 금융권에 회자되면서 주목을 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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