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 추락, “날개가 없다”
서울 아파트가 추락, “날개가 없다”
  • 김영덕
  • 승인 2012.03.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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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낙폭, 11주 만에 최대인 0.07% 하락

[이지경제=김영덕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지역의 매매가는 주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의 이번 주 매매가격 은 0.07% 떨어져 지난해 12월 넷째 주(-0.07%) 이후 11주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서울 0.07%, 신도시 0.02%, 수도권 0.01% 각각 내려갔다.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서울지역의 경우 가격 내림세를 주도한 곳은 강남 4구다. 송파구(-0.25%), 강남구(-0.14%), 강동구(-0.07%), 서초구(-0.06%)가 이번 주 서울 시내 가격 하락률 1~4위를 휩쓸었다.

 

구로구(-0.06%), 노원구, 관악구(이상 -0.05%)가 뒤를 이었다. 주간 가격이 오른 구는 한 곳도 없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세도 송파구(-0.46%), 강남구(-0.40%), 강동구(-0.16%), 서초구(-0.15%) 등 강남권의 약세로 전주 대비 0.26%나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서울에 비해 낙폭이 작았으나 과천시와 파주시(이상 -0.07%)를 중심으로 소폭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학군 수요의 이동이 끝나고 살던 집을 재계약하는 사례가 늘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금주 전세시세는 서울이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에서는 도심 출퇴근이 편리하거나 재건축 이주 수요가 남아있는 성북·성동(이상 0.11%)·관악(0.08%)·강동(0.07%)·금천(0.06%)·영등포(0.05%)구의 전셋값이 오른 반면 학군 선호지역인 강남(-0.12%)·양천(-0.10%)구는 내림세가 뚜렷했다.

 

신도시는 중동(0.02%)과 분당(0.01%)이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은 광명(0.05%)·고양(0.04%)·남양주·김포·안양(이상 0.03%)시 등 서울 인접지역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연초 강남권 아파트 시장의 약세로 서울 전체의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대내외 변수가 아직 남아있어 당분간 가격이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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