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꽃게' 전쟁?
이번엔 '꽃게' 전쟁?
  • 김봄내
  • 승인 2010.08.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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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이마트 간 가격경쟁 다시 시작

대형마트들의 가격전쟁이 재연되고 있다. 삼겹살에서 꽃게로 품목만 바뀌었을 뿐 10원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9일 주요 조간신문에 25일까지 햇꽃게 100g을 880원에 판다는 내용의 상품광고를 게재했다. 전날인 18일만 해도 가판 광고에 980원으로 올랐던 꽃게 가격이 하루사이에 100원 내린 것이다.

 

롯데마트가 황급히 가격을 내린 것은 경쟁사인 이마트의 꽃게가격이 890으로 책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원이라도 더 싸다'를 모토로 한 가격경쟁을 위해 하루아침에 가격을 다시 매긴 것.

 

지난 4월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10원 전쟁하던 걸 생각하면 창피하다. 앞으로 가격전쟁이 아니라 상품경쟁을 하겠다"고 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우리 가격정보가 사전에 이마트에 노출돼 이마트 측이 전날 조간가판에 90원이나 싼 가격을 제시하며 선수를 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화살을 이마트 측에 돌렸다.

 

그러나 이번 꽃게전쟁은 다른 대형마트와 다른 품목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롯데마트의 가격인하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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