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마케팅 등 효과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가격인상을 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올해 상반기 박카스의 매출액이 597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1억7000만원보다 7.7%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이 2.4% 하락한 것에 비해 다시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67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매출액 322억4000만원 보다 14%나 늘었다.
박카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반짝 오른 것은 지난해 초 가격을 올린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초 당시 363원선인 박카스의 도매가격을 약 400원선으로 12%가량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보건당국의 각종 리베이트 정책이 전문의약품의 마케팅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제약사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일반의약품 마케팅에 공을 기울이는 현상이 박카스에서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가격 인상, TV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의 힘이 컸다"며 "폭염으로 소비자들이 피로회복제를 많이 찾게 된 요인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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