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 외면하는 음식 팔지 않겠다”
“내 가족 외면하는 음식 팔지 않겠다”
  • 서민규
  • 승인 2010.08.20 10: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샘표식품, 창립 64년 한국발표식품 전문기업 ‘우뚝’

 

 

샘표식품이 20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업계의 시선을 끌면서 한국의 대표 발효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온 발자취가 회자되고 있다.

샘표의 첫풀발은 지난 1946년 8월 20일이다. 당시 창업주인 박규회 사장이 서울 충무로 지역에 터를 닦아 장류 전문업체로 출발한 것이 그 시초다.

 

박 창업주는 ‘내 가족이 먹지 않는 음식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겠다’는 정신을 모토로 삼았다. 이 같은 정신이 샘표를 ‘신용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철학을 만들어 냈다.

 

이야말로 간장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며,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게 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샘표가 본격적으로 국내 장류 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것은 1959년 서울 창동에 제2공장을 건설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창업주의 아들 박승복 사장(현 회장)과 손자 박진선 사장으로 이어지는 가업 경영을 통해 선대의 장인정신을 계승하고 내실을 다지는 착실한 성장 전략으로 달려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매출액 1841억원, 직원수 500명의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샘표 관계자는 “현존하는 한국 최장수 상표인 ‘샘표’ 브랜드로(1954년 등록번호 362호) 한국 간장 소비시장에서 약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샘표는 국민 건강과 식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에게 한국 전통 장류의 맛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전 세계 62개국에 우리 전통 장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샘표는 지난해 1000만 불 수출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수출 초기에는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해 왔지만 최근 들어 러시아, 중동, 하와이 등지의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우리 맛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샘표는 올해 고무장갑용 콜라겐과 천연 조미료 대체재 개발 등 발효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으로 올해 1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이 분야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