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소연 기자]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오는 25일에 다수 회사들이 동시에 주총을 개최하며 업계 최대 주총데이가 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업체들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업체들이 주총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오는 25일 NHN, SK컴즈, 엔씨소프트, 라이브플렉스, 웹젠, 한빛소프트, 조이맥스, 이스트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등이 무더기로 주총을 개최한다. 또 네오위즈게임즈는 24일, 다음은 30일 각각 주총을 열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주총을 통해 '옥외광고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디지털뷰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오프라인으로 광고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디지털뷰는 지하철역에 설치돼 지도, 검색, 지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바이스다.
다음은 또 이번 주총에서 순이익의 약 15% 정도를 현금배당 하는 등 첫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하고, 현 최세훈 최고경영자(CEO)의 사내이사 재선임도 승인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이번 주총에서 교육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현 이희상 부사장과 이재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또 배당금 600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반면 SK컴즈는 이번 주총을 통해 사업목적에서 '교육서비스업'과 '원격평생교육'을 삭제한다. 이는 향후 교육과 학원사업 진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으로, 앞서 SK컴즈는 보유중인 이투스교육 지분 15.58%와 전환사채(250억 규모)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SK컴즈는 이번 주총에서 현 주형철 CEO를 비롯 송재길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승윤 SK텔레콤 MNO기획실장, 송현종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이주식 SK텔레콤 New bz 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