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 초 일제히 인상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걸음 또한 빨라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손해보험협회와 관련업계가 제시하는 자동차보험료 절감 방안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단 요일제 보험 들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요일제 자동차보험은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차를 몰지 않으면 보험료를 8.7% 깎아주는 보험 상품. 주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만 차를 모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두 번째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카드 포인트는 ‘숨겨진 보물’이다. 일례로 하이카다이렉트에 가입하는 고객은 ‘현대카드M’의 포인트를 쓰면 3만원을 할인해 준다. 고객 입장에서는 평소 사용하는 카드와 제휴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에 들어 포인트 혜택을 십분 활용해볼만 하다.
세 번째는 운전자 범위를 좁히는 것이다.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의 보험료가 100이라면, 가족 한정은 80~85, 부부 한정은 75, 1인 한정은 70 정도밖에 안 된다. 운전자 범위는 가족이나 부부로 해 놓고도 주로 한 사람이 운전하는 경우가 많을 경우 단기운전자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네 번째는 보험료를 비교하고 따져보는 것이다. 손보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는 ‘자동차보험료 비교’ 코너가 있다. 여기서 차종, 연령, 운전자 범위, 성별 등을 입력하면 회사별 보험료 수준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통법규 준수는 ‘기본’이다. 사고를 내지 않고 한해를 지날 때마다 보험료는 저절로 낮아진다. 무사고 경력을 11년간 유지하면 자동차보험료는 처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