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남용 부회장이 20일 창원 소재 협력회사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최근의 혁신성과들을 격려했다.
남 부회장은 사업본부를 방문하게 되면 회사 생산라인은 물론 주기적으로 협력회사 현장을 찾아 혁신성과와 개선사항들을 살펴 왔다. 남 부회장이 이날 찾은 삼천산업(대표 최영철)은 세탁기부품 사출성형업체로, LG전자 창원공장과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삼천산업은 LG전자에서 파견한 혁신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기존 컨베이어 생산방식을 셀 생산방식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냈고, 사출장비의 무인화로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을 달성했다.
혁신의 메카로 평가받는 LG전자 창원공장은 협력회사에 혁신활동을 꾸준히 전수해 왔는데, 남 부회장의 방문도 혁신활동 성과를 살펴보고 지속적인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날 방문에는 H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 AC사업본부장 노환용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남 부회장은 협력회사 방문에서 “평준화 레벨4를 달성한 협력회사는 최고경영자가 직접 방문해서 혁신성과를 격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벨4는 외부의 도움 없이도 혁신활동을 스스로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을 때 가능하다는 것.
이어 남 부회장은 “모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력회사가 독자적인 자생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혼자만 챙긴다는 생각으로는 진정한 상생이 못 된다”며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모기업, 협력회사 모두가 성공하는 길이고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남 부회장은 삼천산업 임직원에게 세계최고의 강소기업이 되줄 것을 당부했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