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건설, 정치권 인사 압박설 나온 사연
최근 A건설이 그동안 추진하고 있던 대형 프로젝트를 포기한다고 선언해 파문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호사가들 사이에선 그 배경에 정치권과의 알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정치권 압박설이 나온 것에 대해 업계 소식통들은 정치권 한 고위 인사가 사업 후원금으로 500억원을 추가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자 A건설은 이에 반발해 사업을 접기로 방침을 정하고 포기 선언을 했다고 한다. 반발의 정도를 넘어 실력 행사까지 돌입한 셈이다.
문제는 개발 열기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던 주민들. 주민들은 자세한 사정을 모른 채 A건설에 대해 포기선언은 안된다며 개발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A건설의 입장이 난처하다고 한다.
A건설은 만일 사실을 공표했다가는 정치권 공방에 휘둘려 자칫 다른 사업에 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또 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감정싸움에 실력행사에 돌입한 만큼 정치권과 A건설의 대립각은 당분간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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