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현재 전월대비 1.6조원↓
[이지경제=박소연 기자] 국내외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차익시현에 따른 환매증가로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월말 현재 국내외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55조159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330억원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좌수도 884만8000개로 2월에 22만9000개가 줄었다. 이 같은 감소 규모는 월간으로 따져 2010년 12월 34만4000개 이후 가장 크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전월 대비 1조5030억원 감소했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은 각각 6억원, 326억원 감소했으나 채권형은 11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 1조3020억원, 증권사 3210억원, 보험사 190억원씩 줄어 전 업권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전체 판매잔액 감소분의 79.73%을 차지할 만큼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적립식 판매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은행권의 경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의 판매비중이 높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 등 경기에 민감한 일반투자자의 펀드환매가 집중되면서 판매잔액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계좌수 역시 22만9000개 감소한 884만8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투자형이 1조3280억원, 해외투자형이 3050억원 각각 감소했다. 해외투자형은 2009년 7월부터 32개월 연속 줄었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