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물량 50% 차지
국토해양부는 4월 20일에 가로주택정비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ㆍ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노후ㆍ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행방안은 도시계획도로로 둘러싸인 1만㎡ 이하인 가로구역에서 시행, 주택은 7층 이하로 공급, 공급세대 150세대 이하인 경우 어린이 놀이터 설치의무 면제 등이 주요내용이다.
사업이 도입될 시 단독주택 재건축 제도는 폐지된다.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역은 보전ㆍ정비ㆍ개량이 필요한 단독ㆍ다세대 밀집지역, 정비구역 해제지역 등에서 추진할 수 있고 기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도 주민의 50%이상이 동의할 경우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8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본격적인 뉴타운 출구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아파트값 하락, 철거민들의 주거박탈 등의 이유로 입주민들은 뉴타운에 부정적인 시각이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입주민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뉴타운 사업이 취소되는 등 뉴타운 사업진행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따라 신규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추진중인 신규물량에 대한 희소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가치가 높아질 단지는 어디인지 살펴보고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에 따르면 상반기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장은 전국 26곳, 총 23,071가구 중 9,36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중 서울이 54%를 차지하고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사업장도 7곳이나 된다. 또한 대부분이 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14곳 2,743가구, 경기 3곳 797가구, 지방 9곳 5,820가구이다.
▶ 서울, 전체물량의 50%차지
서울은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장의 전체물량 50%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돼 있다. 도심에 위치해 훌륭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이 많지 않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3월 서울에 공급됐었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3곳 중 2곳이 순위내 마감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마포구는 공덕 래미안 1~5차 3,559가구, 신공덕 래미안 1~3차 2,137가구 등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가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3,885가구, 래미안밤섬리베뉴ⅠㆍⅡ 총 959가구까지 들어서면 1만 가구가 넘는 래미안 타운이 형성 돼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대우건설이 이달 마포구 아현동 635 구역 아현뉴타운 3구역 일대에 ‘아현래미안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45㎡ 총 3,885가구 중 일반분양 886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자유로, 내부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타 지역간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이마트(공덕점), 현대백화점(신촌점), 그랜드마트(신촌점), 효창공원, 노고산동 체육공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현초, 한서초, 아현중, 숭문고 등의 풍부한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구로구 개봉동 90-22 일대를 재건축해 ‘개봉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9㎡ 총 978가구 중 일반분양 514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85%가 85㎡ 이하로 집중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ㆍ개봉역을 이용할 수 있고 남부순환도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은 차량으로 이용가능하며 단지 인근에 고척근린공원, 온수공원 등의 녹지시설이 있어 쾌적하다. 또한 고척초, 개봉중, 고척고 등의 학군시설이 있다.
삼성물산이 오는 5월 마포구 상수동 160, 205 일대를 재개발해 ‘래미안밤섬리베뉴ⅠㆍⅡ’를 공급할 예정이다. 리베뉴Ⅰ은 전용면적 59~125㎡ 총 429가구 중 일반분양 170가구 이고 리베뉴Ⅱ는 전용면적 59~147㎡ 총 530가구 중 일반분양 172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수역ㆍ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밀리오레(신촌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한강시민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이용가능하며 서강초, 신수중, 연세대, 서강대 등의 교육시설이 뛰어나다.
롯데건설이 오는 6월 동대문구 용두동 144 용두4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용두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282가구 중 일반분양 108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 1호선 제기동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용두초, 대광초, 대광중, 대광고 등 풍부한 학군시설이 있다. 단지 인근에 시립동부병원, 용두시장, 용두동 쭈꾸미 골목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선농단 어린이공원, 청계천이 인접해 쾌적하다.
▶ 침체 속 경기, 재건축으로 살아날까
경기는 올해 1분기까지 분양된 총 9곳 사업장 중 단 한곳도 순위내 마감이 된 곳이 없을 정도로 분양시장이 어둡다. 그러나 상반기에 재건축 3곳 1,572 가구가 신규물량으로 예정돼 있어 향후 경기 일대에 재건축 아파트 희소가치로 탄력을 받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동부건설이 오는 6월 남양주시 도농동 294 일대를 재건축해 ‘도농센트레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465가구 중 일반분양 312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가능 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로 등이 인접해 있다. 미금초, 도농중, 도농고 등의 교육시설과 도농체육공원, 야외수영장,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같은 달 성남시 중원구 중동 3748-1 일대를 재건축해 ‘성남삼창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0㎡ 총 751가구 중 일반분양 311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ㆍ수진역을 이용가능 하고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제일초, 성남중앙초, 성남여고, 성일고 등의 풍부한 교육시설과 대원공원, 해오름공원 등의 녹지시설이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옆에 ‘성남상남힐스테이트’가 오는 5월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전용면적 75~151㎡ 총 356가구 중 일반분양 174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향후 공급완료시 힐스테이트 대단지 형성이 될 예정이다.
▶ 뭘 해도 되는 지방, 분위기 좋아
혁신도시와 세종시로 날개단 지방은 재개발 시장까지 분위기가 좋다. 실제 지난 3월 부산에 공급됐던 재개발 사업장 2곳이 모두 순위내 마감이 됐었다. 올 상반기에 지방은 총 9곳 10,0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경남, 대구, 부산 등 지역이 다양하다.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문건설이 오는 5월 북구 만덕동 834 일대를 재건축해 ‘백양산동문굿모닝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3㎡ 총 3,160가구 중 일반분양 1,940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가 근접해 있고 백양초, 백산초, 백양중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또한 백양산과 인접해 쾌적하며 단지 앞 덕천천 생태하천이 조성계획으로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이 같은 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우동1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해운대센텀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3~126㎡ 총 581가구 중 일반분양 284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 일대는 부산 혁신도시 센텀지구에 인접해 있어 향후 혁신도시와 같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센텀지구는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의 공공기관 이전으로 영화산업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GS건설이 오는 6월 대구 중구 대신동 1748 일대를 재개발해 ‘대신센트럴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96㎡ 총 1,147가구 중 일반분양 890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역, 반고개역을 이용가능 하고 계성초, 계성중, 계성고 등의 학군시설이 있다. 또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달성공원, 두류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기사제공 :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
※ 발로 뛰는 부동산 정보 ⓒ 부동산써브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허용석 www.ser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