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월세 시장 내년 봄이 최대 고비
내년 1분기 서울에서 전?월세 계약이 만료(2년)되는 물량이 올해의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매 분기마다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전월세집이 6만5천 가구 이상씩 쏟아질 예정이라, 해당 기간이 서울 임대차시장 불안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2010년 1월 ~ 2011년 12월까지 거래(계약일 기준)된 서울 전월세 거래량(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51만6,064건을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2011년 1분기가 총 9만4,1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월세 계약이 대부분 2년 계약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물량의 계약만료는 2013년 1분기가 될 예정이다.
◆ 2013년 1분기 계약만료 물량 아파트가 최대
2013년 전월세 계약만료(2년)가 예정된 물량은 아파트가 4만800가구로 가장 많고 단독/다가구 3만3,760가구, 다세대/연립 1만9,562가구 순이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6만6,587건으로 월세 2만7,535건보다 2배 이상 많다.
◆ 서울 임대차 시장 안정? 내년까지 지켜봐야...
최근 서울 전월세 시장이 일부 안정된듯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올 1분기에 예정됐던 임대차 계약 만료 가구가 적었던(3만9,506가구) 영향에 따른 착시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
당장 2년 계약만료 물량이 올 2분기 5만208가구, 3분기 4만6,839가구, 4분기 6만6,450가구 예정됐고 내년 1분기에는 무려 9만4,122가구에 달하는 등 전?월세 수요가 또다시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임대차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매 분기마다 6만5천 가구 이상씩 전월세 계약만료가 예정된 올 가을 또는 내년 봄 이사철 이전에 미리 관련 대책(제도)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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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www.ser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