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지하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분기별 규모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22억7300만달러로 전분기 21억6100만달러에 비해 5.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2억96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인당 사용 금액은 464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2억4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카드의 해외 사용이 증가한 것은 내국인 출국자가 지난해 3분기 350만명에서 4분기 303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1분기 337만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67.4%) 사용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4.9% 늘어난 15억3300만달러로 나타났고, 직불카드 사용액(14.8%)은 3억37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1%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액(17.7%)도 9.2% 늘어난 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비거주자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외국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0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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