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호텔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고 그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오는 8월 30일 진행한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며 제품의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로 환산하여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 총 234개 제품이 인증 받았다.
호텔 서비스업에서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객실이 최초로, 전체 객실 456개 중 스위트 룸을 제외한 디럭스 룸 416개에 대한 인증 결과 36㎡크기의 디럭스 룸 1박 숙박 시 탄소 배출량은 29Kg으로 지난 8월 24일에 인증 받았다.
이번 탄소 성적 인증 배출은 생수, 슬리퍼, 두루마리 휴지, 비누, 샴푸, 티슈 등 객실에 비치된 소모용품, 객실 냉난방과 조명을 위한 LNG 및 전기, 폐수 및 폐기물, 린넨류 세탁, 그리고 객실 운용을 위한 엘리베이터, 프론트 등에 소요되는 전기 등을 고객이 호텔 객실에 1일간 투숙하는 동안 제공되는 서비스를 위해 배출되는 탄소 양을 측정한 것이다.
2010년 7월 객실 점유율 85%를 기준으로 1년간 디럭스 룸 1개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20만 그루의 잣나무가 필요한 양이다. 측정 결과 가장 많이 탄소를 배출하는 부분으로는 LNG 난방이 45%, 전기 44%, 폐수 및 폐기물이 8%, 세탁이 3%를 차지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이번에 인증 받은 탄소 양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활동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9월 10일부터는 호텔에 머무르며 도심 속 휴가를 즐기면서 서울의 맑은 하늘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 하늘 맑음 패키지'를 선보인다. 또한 객실 내 린넨류를 세탁하지 않아도 된다는 표시의 그린카드, 객실 내 적정 온도 지키는 세이브 얼스 세이브 어스(Save Earth Save Us) 등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