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안전성 인정 받아 수출계약 따내
남양유업은 30일 대만 유통업체에 500억원어치의 분유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양유업은 대만 유통전문회사인 화풍무역과 250만 캔의 분유제품을 수출하는 내용의 수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체결로 오는 9월 초도물량인 분유 20만 캔을 시작으로 총 250만 캔(500억원 상당)의 물량이 순차적으로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체결에는 최근 중국에서 성조숙증 분유 문제로 분유제품 안전성 논란이 분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분유의 품질 안전성이 인정받으면서 수출계약이 원활히 진행됐다는 것.
현재 남양유업의 대만 내 시장 점유율은 5%정도다. 남양유업은 이번 수출 협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서 앞으로 2년 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본격 경쟁으로 중국을 포함한 전 아시아대륙으로 수출 판로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번 수출협약 체결은 그간 대만 분유시장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것이 결실을 이룬 것으로 대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대만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전 아시아대륙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s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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