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택시업계가 20일 하루 동안 예고대로 파업을 강행하면서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 총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를 연다.
이에 관할 부처인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이 뚜렷한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검토 입장만 거듭하고 있어 업계측이 전국 단위의 대규모 집회를 계획, 19일 자정부터 운행 중단키로 했다.
이들은 정부에 ▲LPG가격 안정화 대책 마련 ▲택시를 대중교통 범주에 편입시키는 법제화 ▲요금 현실화 ▲감차 보상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임승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정책국장은 “전국 25만 여대의 택시 중 20만대는 운행을 멈출 것”며 “요구 사항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10월과 대선을 앞둔 12월에 연이어 전국 단위의 시위를 열겠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19일 오후 택시 파업에 대비해 주성호 제2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부단체장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주 차관은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도별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19일 전국 시·도 부단체장 비상대책회의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각각 1시간씩 연장 운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버스는 998회, 지하철은 255회 증회 운행한다. 부산시도 버스 204대를 추가 투입하고 1시간 연장 운행하며 지하철도 128회 증편하기로 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