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지수 두 달째↓…체감경기 나빠졌다
경제심리지수 두 달째↓…체감경기 나빠졌다
  • 이성수
  • 승인 2012.06.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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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성수 기자]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경제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04에서 5월 101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하락한 수치다.

한은이 이달 처음 공표한 ESI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합해 전체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작성한 지표다. 장기평균 100을 웃돌면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으로 해석하고, 100 이하면 반대다.

부문별로 6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84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7월 업황전망BSI는 84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89)과 중소기업(81)은 지난달과 동일한 반면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9, 수출기업은 3포인트 오른 91로 나타났다.

매출BSI와 채산성BSI가 각각 93, 89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7월 전망도 5포인트, 3포인트씩 악화됐다. 다만 자금사정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해 다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출 부진(9%)과 경쟁 심화(8.2%)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반면 내수부진(19.4%)과 원자재 가격 상승(3.5%)에 대한 어려움은 각각 2.3%포인트, 3.5%포인트 줄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77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하면서 석 달 연속 악화됐다. 7월 업황 전망 BSI도 77로 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 98에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 5개월 만의 하락이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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