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우성 기자] 올해 상반기 수입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나 증가했다. 반면 국내 완성차는 5.9%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상반기(1~6월)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가 6만2239대를 기록해 지난해 5만1664대 보다 20.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1만4512대를 팔아 23.32%를 점유해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벤츠 9807대(15.76%), 폭스바겐 7754대(12.46%), 아우디 7297대(11.72%), 토요타 5328대(8.56%) 순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지난해 대대적인 리콜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토요타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대비 115%나 성장했다는 점이다.
미국 업체들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상반기 모두 464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8.7%나 성장했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지난달 408대를 팔며 국내 진출 이후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1~6월 상반기 누적 판매 역시 20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6%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상반기 최고 판매 차량은 BMW 520d로 모두 4466대가 팔렸다. 그 뒤를 토요타 캠리(2853대), 벤츠 E300(2487대), BMW 320d(2207대), BMW 528(1929대)이 이었다.
한편 6월 신규등록대수는 5월보다 9.7% 감소한 1만578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0% 증가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