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상생, 추석자금 6조 지원
은행권 中企상생, 추석자금 6조 지원
  • 김영덕
  • 승인 2010.09.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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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소기업 자금지원 한 목소리‥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최근 MB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친서민?중소기업 상생’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생’에 은행권도 중소기업 자금지원으로 동참하고 나선 것. 국내 은행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지원키로 하고 6조원 이상의 자금을 풀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4천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한 은행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거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상생경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 우리은행 등 ‥추석자금 6조2천억원 지원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산업은행과 농협 등 7개 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추석 특별자금으로 모두 6조2천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조8천억원보다 약 23% 증가한 금액이다.

 

먼저 국민은행은 협력업체 결제자금과 직원 급여 및 상여금 용도로 지난해에 이어 1조원을 풀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즈음해 결제자금이 집중되고 직원 급여나 상여금 지급 등 운영자금 수요가 급증해 중소기업이 유동성 부족에 빠질 우려가 있어 사전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추석지원 자금을 지난해 5천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천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늘린 뒤 업체별로 최고 5억원 범위에서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경우는 5천억원을 배정했으며, 대출금리를 0.1∼2.4%포인트 낮춘다는 방침이다.

 

민간은행 뿐만 아니라 국책은행들도 자금지원한도를 늘려 잡으며,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10월22일까지 모두 1조2천억원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며 대출금리도 기존 대출보다 0.50%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는 것.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억 정도 늘어난 규모다.

 

기업은행도 원자재 결제자금과 임직원 임금, 상여금 지급 등의 운전자금 용도로 업체당 3억원까지 모두 1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담보나 보증서 대출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의 경우는 신규 추석자금을 작년의 3천억원에서 올해 5천억원으로 늘렸으며, 이와 별도로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만기 연장해줄 방침이다. 대출 금리는 추석자금 기존금리 대비 최대 1.3%포인트까지 할인해준다.

 

은행권, 대기업과 함께 상생 프로그램 잇따라 시행‥中企에 ‘단비’

 

이 밖에 은행들은 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신한은행의 경우 중소기업들에게 낮은 금리 등으로 대출해주는 고정금리부 장기시설자금대출, 금리전환 장기운전자금대출, 금리전환 장기시설자금대출 등 총 3종을 출시하고 모두 2조 3천억원 한도에서 운용키로 했다.

 

기업은행도 이달 중 LG와 2천500억원 규모의 'LG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도 1조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만들어 중소협력업체들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GS건설과 손잡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건설업체들에 4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GS건설이 가입한 상생협력 정기예금을 대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것.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총여신)은 3.04%로 3월말 2.19%보다 0.85%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러한 비율은 사실상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현재 중소기업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의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임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각종 금리할인과 대출 지원을 해준다고 해서 중소기업이 다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자칫 모럴해저드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도 부실채권을 줄이고 필요자금을 잘 활용해 건실한 경영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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