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우성 기자] 기아차의 소형 CUV인 '레이' 1만1439대가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으로 대규모 무상 수리에 나선다.
교통안전공단은 9일 기아차가 제작 판매한 레이(전자동 온도조절장치 장착모델)에서 에어컨을 작동한 상태로 크립주행(가속페달 밟지 않고 주행)을 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엔진 RPM이 불안정해지거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며 무상 수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 내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기아차 레이가 특정조건의 크립주행시 RPM 불안정 또는 시동꺼짐 가능성이 발생했다"며 "리콜에 해당하는 제작결함은 아니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해 무상수리를 실시토록 기아차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역시 "레이의 운행 중 RPM 불안정이나 시동 꺼짐 현상은 ECU(전자제어장치)와 전자동 온도조절장치 작동 로직 오류에 의한 현상"이라며 "해당 차량들에 대해 ECU 및 전자동온도조절장치 데이터를 변경(리프로그램)하는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차량은 2011년 11월28일부터 2012년 5월25일까지 생산된 차량 중 전자동 온도조절장치 장착 차량 1만1439대다. 이들 차량은 9일부터 전국의 기아차 직영서비스 센터 및 전국 지정서비스 협력사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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