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보다 0.12%(100원) 오른 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는 최근 4거래일간 6.47%나 올랐었다.
김정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 가뭄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음식료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반면 KT&G는 환율 상승의 상대적 수혜와 2분기 담배를 필두로 한 양호한 실적 기대감에 선방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6억원과 2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3.8%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3.3배로 해외 경쟁사들의 PER 평균인 14.7배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KT&G가 최근 1개월간 주요 음식료 종목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지만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비교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KT&G의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은 11.5%로 글로벌 기업들의 평균(9.4%)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약 25% 할인된 PER에 거래되고 있는데다 배당수익률도 4.2%로 평균치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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