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부터 시행예정이던 DTI규제 완화가 오는 2일부터 시행된다. 예정보다 10일 이상 앞당겨 진 것.

 

금융감독원은 31일 주택거래 정상화 대택을 발표한 이상 실무준비는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입장에서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의 전산시스템 조정이 끝나는 등 대출 영업에 필요한 실무 작업이 마무리돼 내달 2일부터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금감원의 결정은 이미 시중은행들에게 통보된 상황이며 국토해양부도 오늘부터 금융회사 담당자들을 소집해 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29일 서울과 수도권에 40~60%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DTI비율을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 한해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하고 실수요자들의 주택거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일부 은행들은 DTI 완전 폐지나 부분완화 등을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지만 현재 지방에서는 DTI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이 기준을 보완한다면 심사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사들은 금융사 수 자체가 매우 많은데다 권역별 중앙회와 협의 등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은행보다 다소 늦게 순차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