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우성 기자] 부산지방항공청은 올 상반기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 노선 이용객 점유율이 전체 40.1%를 차지해 지난해 이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항공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6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증가했고 국제선은 23.1% 증가한 200만명을 돌파했다.
부산항공청은 이처럼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한 원인으로 신규 취항노선의 확대로 인해 운항편수가 증가를 꼽았다. 신규 노선은 지난해보다 33.2% 늘었다.
동남아 노선 이용객은 증가한 반면 일본 노선의 비중은 34.9%에서 33.7%, 중국은 24.9%에서 24.1%, 기타 지역은 2.7%에서 2.2%로 각각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이용객이 올 상반기 67만39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었고 최근 저가항공사인 스타플라이어가 김해~키타큐슈 간 신규 취항식을 갖고 매일 2회 운항하고 있어 이용객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부산이 오는 19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며, 일본 에어아시아저팬항공(부산~나리타)과 중국 사천항공(부산~성도) 등이 하반기에 신규취항을 추진하고 있어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승객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부산항공청은 내다봤다.
부산항공청 관계자는 "계속 늘어나는 국제선 항공편과 이용객 편의를 위해 국제선 청사 확장(타당성 검토 중), 수하물 처리시설 증설 등 공항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