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성수 기자] 포스코A&C(사장 이필훈)는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국내 최초로 민간 토지를 장기 임대해 계약 종료 후 이축하는 방식으로 이동형 주택(모듈러 하우스) '뮤토(MUTO)청담'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뮤토청담은 포스코A&C에서 첫 개발한 브랜드 주택이다. 연면적 513㎡, 지상 4층 규모의 원룸형 주택 18세대로 가구별 전용면적은 약 36㎡다. 지난 5월말 착공 후 1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뮤토는 라틴어로 '진화(하다)'. '변화(시키다)'라는 뜻이다. 모듈러(Modular)의 'M'과 유토피아(Utopia)의 'UTO'를 합성한 말로 미래공간을 의미한다.
모듈러 시스템은 구조체, 설비 배관, 전기 배선, 조명 등 주택 공정의 약 80%가 모듈러 공장에서 이뤄진다. 현장에서는 단순조립만 하기 때문에 일반 철골구조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경우 원가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정부는 연내 1만8000가구의 중소형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하고, 민간과 함께 그린 홈 30만가구를 보급할 계획이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단독주택용 공업화 주택 인증을 마련하고 모듈러 공법을 활성화하는 정책방안을 추가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A&C는 본격적인 민간주택 시장 진입을 위해 LH, SH공사, 민간 개발 사업자와 도시형 임대주택과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다양한 주택 구조설계, 유닛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지역에 서울 '포스코센터'에 파견된 외국인 직원 들을 위한 숙소 30세대와 포스코 패밀리 파견자들을 위한 숙소 110 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