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억 2000만 달러(한화 2523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사우디 다란(Dhahran)에 위치한 아람코(Aramco) 본사에서 미화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라빅 II 프로젝트(Rabigh II Project) CP-1 패키지 계약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산업이 설계(Engineering)에서 구매(Procurement), 시공(Contruction)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 Key)으로 진행되며, 대림산업 사우디 법인 지분을 포함해 한화 2523억원 규모 공사다.
라빅 II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일본 스미토모 화학이 공동으로 발주한 프로젝트로 사우디 라빅시 인근의 홍해 연안에 초대형 종합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림산업이 수주한 CP-1 패키지는 페놀(Phenol)과 아세톤(Acetone)을 각각 연간 27만 5000t, 16만 5000t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페놀은 수술용 살균제와 약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며 아세톤은 페인트 및 세척제, 플라스틱 제작에 사용된다. 총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6개월이며 2015년 6월 준공예정이다.
대림산업은 1973년 국내 최초로 사우디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이래 아람코, 사빅 등과 같은 국영 발주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우디 플랜트 건설시장의 선두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도 얀부 수출용 정유공장, 알 주베일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 저밀도폴리에틸렌 공장 등 총 8개, 66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