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켓, 한달새 100억 매출 '기염'
빅마켓, 한달새 100억 매출 '기염'
  • 남라다
  • 승인 2012.07.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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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8만5천명 돌파...키즈카페 등 코스트코와 차별화 전략 통했다



[이지경제=남라다 기자]국내 토종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이 ‘10원’ 가격 경쟁과 함께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로 인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마트는 오픈한 지 한달 만에 회원 수 8만5천여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10만명 목표치를 4개월 만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

 

빅마켓은 매출액 측면에서도 100억원을 기록해 기존 대형마트보다 약 30% 가량 높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한달 동안 누적 방문고객은 전체 회원이 2.5회 이용한 수치에 해당하는 총 20만명에 이른다. 동시에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8~9만원으로 롯데마트 일반매장의 2배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 코스트코와 차별화 전략 통했다

 

롯데마트는 우선 빅마켓의 가장 큰 경쟁력은 편의시설에 있다고 분석했다. 빅마켓 편의시설 누적 이용고객은 8만명으로, 방문 고객의 40%가 편의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시설 매출규모는 전체의 7% 가량을 차지했다. 이 같은 규모는 롯데마트 일반 매장의 1.5배 수준이다. 특히 20~30대 주부 고객들을 겨냥해 만든 ‘키즈카페’는 한 달 동안 1만5000명의 어린이가 다녀 갔다. 롯데마트 매장 중 가장 이용고객이 많은 잠실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빅마켓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코스트코 양평점과의 '10원' 가격 전쟁을 벌이며 더 싸게 팔기 전략을 고수한 것이 회원 확보하는 데 주요했다고 롯데 측은 평가했다.

 

공격적인 가격 경쟁에 나선 빅마켓은 현재 ‘신라면(30입)’을 1만39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최초 1만5690원 대비 33% 가량 내려간 상황. 또 섬유유연제 '다우닝'의 판매 가격은 1만590원으로 최초 판매가 1만3800원 대비 23% 하락했다. 

 
◆ 조리식품 인기...국내 소비자 입맛에 ‘딱~’

 

빅마켓에서만 맛볼 수 있는 조리식품이 전체 상품에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경쟁업체의 조리식품의 경우 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들을 감안해 빅마켓은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도록 덜 짜게 만든 베이크, 피자, 핫도그 등을 선보였다. 이러한 전략이 적중해 전체 상품군 매출 중 7%를 차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롯데마트 일반 매장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아울러 생오리를 매장에서 직접 훈연해 판매하는 ‘즉석 훈제 오리’는 신선 식품을 제외한 전체 상품 매출 순위에서 신라면(30입) 뒤를 이어 2위로 인기가 많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빅마켓 오픈으로 회원제 할인점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토종 회원제 할인점답게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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