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못 갚는 업체가 절반, 건설경기 심각
이자도 못 갚는 업체가 절반, 건설경기 심각
  • 서영욱
  • 승인 2012.07.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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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1/4분기 상장건설사 경영성과 부진 지속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인 건설업체 비중이 50%를 넘기는 등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1/4분기 상장건설사(110개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설매출액 증가율 등 성장성 지표와 부채비율 등 안정성지표는 일부 호전됐으나,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실적공사비 확대, 최저가낙찰제 영향 및 주택?부동산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1%p 하락한 4.7%, 매출액세전이익률도 1.7%p 감소한 5.1%로 나타났고 적자업체비중도 26.4%에서 29.1%로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보다 1.7%p 상승한 249.1%에 그쳐 채무상환능력이 전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인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이 지난해 1분기 47.3%에서 올해 1분기 51.8%로, 적자업체 비중도 지난해 1분기 26.4%에서 올해 1분기 29.1%로 각각 증가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적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비용성 지표도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비율이 전년동기대비 2.3%p 상승한 89.1%로 나타나 건설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을 보면 1사당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전년동기보다 222억원 줄었으나 차입금 확대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이 375억원 증가해 미래현금창출능력 제고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2012년 1/4분기 건설매출액 증가율은 부산, 세종시 등 지방의 주택공급 증가 및 해외공사호조와 최근 수년간 국내공사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6.4% 증가해 지난해 말 5.1%에 비해 1.3%p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총자산증가율은 매출증가에 따라 자본증가와 차입금 등 부채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3.7%로 지난해 말보다 0.4%p 소폭 올랐다.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대비 1.6%p 상승한 25.0%를 기록,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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