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0'에서 태블릿PC ‘갤럭시탭’을 공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IFA 2010 개막 하루 전인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탭을 이르면 9월 말 출시해 올해 안에 1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탭의 가장 큰 특징은 포터빌리티(휴대성)"라며 "7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양복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휴대성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출시 시점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가 될 것이고, 국내 출시 역시 비슷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보다 빨리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나올 제품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신 사장은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탭보다 좀 더 크거나 좀 더 작은 것과 AMOLED(능동형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한 것 등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탭은 1GHZ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하고, 다이어리 만한 크기의 7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두께 11.98mm, 무게 380g으로 초슬림·초경량을 실현했고, 양복 주머니에 넣거나 한 손으로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2.2버전을 탑재해 G메일, 안드로이드 마켓, 유튜브 등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영상통화 기능까지 갖췄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